임신성 당뇨, 임신 중 꼭 알아야 할 건강관리
들어가며
임신 중 처음 발견되는 당뇨병을 임신성 당뇨(Gestational Diabetes Mellitus, GDM)라고 합니다.
전체 임신부의 약 3~10%가 경험할 만큼 흔한 질환으로, 임신 중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.
임신성 당뇨란?
임신성 당뇨는 임신 전에는 당뇨가 없던 여성이 임신 중 처음으로 발견되는 고혈당 상태를 말합니다.
임신 중에는 태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고, 이로 인해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아 발생합니다.
👉 특징
- 대부분 출산 후에는 정상으로 회복
- 하지만 일부는 출산 후에도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할 수 있음
- 따라서 임신 중뿐 아니라 출산 후 관리도 중요
임신성 당뇨 위험 요인
임신성 당뇨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지만, 아래와 같은 요인이 있을 경우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.
- 35세 이상 고령 임신
- 가족 중 당뇨병 병력 있는 경우
- 과거 임신에서 임신성 당뇨 경험
- 과체중 또는 비만 (BMI ≥ 25)
- 다낭성난소증후군(PCOS)
- 과거 거대아(4kg 이상) 출산 경험
- 반복 유산 경험
임신성 당뇨 검사 방법
임신성 당뇨 검사는 보통 임신 24~28주 사이에 시행합니다.
필요 시 고위험군은 더 일찍 검사할 수 있습니다.
1차 선별 검사 (50g 포도당 부하 검사)
- 공복 상태와 관계없이 50g 포도당 음료 마신 후 1시간 뒤 혈당 측정
- 140mg/dL 이상이면 2차 검사 필요
2차 확진 검사 (100g 포도당 부하 검사)
- 공복 상태에서 100g 포도당 음료 섭취 후 3시간 동안 혈당 측정
- 결과 중 2개 이상이 기준치 이상이면 임신성 당뇨로 진단
임신성 당뇨가 산모와 태아에 미치는 영향
산모에게 미치는 영향
- 양수과다증
- 임신중독증(고혈압, 단백뇨) 발생 위험 ↑
- 제왕절개 분만 확률 증가
- 출산 후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 ↑
태아에게 미치는 영향
- 거대아(4kg 이상) 출산 → 난산 위험 ↑
- 저혈당, 호흡곤란 증후군 발생 가능
- 신생아 황달
- 장기적으로 비만·당뇨 발생 위험 ↑
임신성 당뇨 관리 방법
1. 식이요법
- 하루 3끼 + 2~3회 간식, 소량씩 나누어 섭취
- 단순당(과자, 음료, 빵) 줄이고, 복합 탄수화물(잡곡밥, 채소) 위주
- 과일은 한 번에 많이 먹지 말고 적정량만
- 지방 줄이고 단백질(살코기, 두부, 생선 등) 충분히 섭취
2. 운동요법
- 식후 30분 가벼운 걷기 (20~30분)
-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진행
3. 혈당 관리
- 집에서 자가 혈당 측정기 사용
- 목표 혈당:
- 공복 혈당 < 95mg/dL
- 식후 1시간 혈당 < 140mg/dL
- 식후 2시간 혈당 < 120mg/dL
4. 약물 치료
- 식이/운동요법으로 조절되지 않으면 인슐린 주사 필요
- 경구용 혈당강하제는 안전성 문제로 임신 중에는 잘 사용하지 않음
출산 후 관리
- 출산 후 대부분 혈당은 정상으로 회복되지만, 6~12주 후 혈당 검사 권장
-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은 향후 10년 내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20~50%까지 증가
- 따라서 꾸준한 생활습관 관리 및 정기검진 필요
마무리
임신성 당뇨는 흔하지만, 조기에 발견하고 잘 관리하면 충분히 건강한 임신과 출산이 가능합니다.
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습관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.
혹시 위험 요인에 해당되거나 임신 중 혈당이 걱정된다면, 꼭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.
🔎 참고 자료